한국도시재생학회 회원님께,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산대학교 우신구입니다.

2021년 3월부터 시작했던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직을 오늘로써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학회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발표하고 토론하는 포럼과 아고라(agora)로서의 역할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시작한 코로나19가 사람들의 대면 집회를 제한하면서 학회 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학회는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집회가 제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춘계와 추계 종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6개 도시재생 거점대학의 참여로 학술대회는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학술논문집 <도시재생>은 등재후보지에서 등재지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논문 투고 방식도 온라인 시스템으로 정비하였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의 성과와 의미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학회 뉴스레터 <도시재생 다이제스트>를 발간하였습니다.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와 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토지주택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과 협력하여 학술 및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여 도시재생을 학술적으로 발전시키고, 정책을 통해 실천에 옮겨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도시재생한마당과 도시재생산업박람회에도 참가하여 도시재생의 성과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도시재생학회가 우리나라 도시재생을 대변하는 학회로서 나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다섯 분의 부회장님과 15분야의 위원회 위원장님 그리고 이사님들과 회원님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최근 도시재생이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내일부터 한국도시재생학회를 이끌어 주실 김항집 회장님과 새로운 회장단에서 보다 현명하게 대응하여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저도 이제 뒤에서 미력하나마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회장단의 건승과 회원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국도시재생학회 4대 회장

우신구 올림